'제2의 선데이토즈' 신영스팩3호, 2차전지+남북경협 겹호재

폭스바겐·벤츠 등 전기차 출력경쟁…하이브리드 분리막 '눈길'
올해 들어 150% 상승…상장 후 신주 보호예수 물량 87%
선데이토즈 합병 상장 후 주가 급등 학습효과
  • 등록 2018-03-14 오후 12:09:59

    수정 2018-03-14 오후 12:11: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영스팩3호(263770)가 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남북 긴장관계 완화와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 활성화 등 우호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선데이토즈와 합병해 공모가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던 하나그린스팩의 투자성공 스토리와 닮은꼴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스팩3호와 유에스티는 합병을 통해 오는 23일 합병 신주를 상장한다.

유에스티는 스테인리스 스틸 업체 황금에스티 자회사로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철강, 고분자 중합체(폴리머), 얼로이(합금) 등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에스티는 지난해 2차전지 분리막 신기술인 하이브리드 분리막을 개발했다. 분리막은 전기차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유에스티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공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장점이 있다. 2차전지 출력능력은 이온전도도가 높으면 고출력을 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분리막은 기존기술 대비 기공이 크고 기공비율이 높아 출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전기차 20만대 분량 배터리에 공급할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유에스티는 고출력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분리막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 등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제네바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재규어랜드로버 등은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았고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전기차 성장이 점점 커지면서 ‘사고 싶은 전기차’를 내놓는 게 핵심으로 자리하면서 출력 경쟁을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기대도 유에스티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지면서 신주 상장에 따른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하나그린스팩은 지난 2013년 선데이토즈와의 합병 공시 이후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뒤 재상장 후, 같은해 10월 13일 장중 2만3600원까지 상승했다. 스팩 공모가인 2000원 기준 11배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신영스팩3호는 150% 올랐다.

합병 신주 상장후 지분율 변화를 보면 최대주주인 황금에스티 지분 72.99%(1664만4494주)를 포함해 87% 가량은 6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합병신주 2281만주 가운데 1994만주는 6개월 동안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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