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식 채권 외환 "마이웨이"

  • 등록 2003-10-17 오후 6:10:03

    수정 2003-10-17 오후 6:10:03

[edaily 김세형기자] 17일 국내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제각각의 재료만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채권값 하락세는 이어졌고,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대폭 줄였는데도, 원화값은 상승반전했다.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활용한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로 속도를 늦췄고, 외환시장은 지난 사흘간 급격히 진행됐던 달러 손절매수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채권시장은 미국의 금리상승과 다음주 월요일 장기물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증시,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큰 폭 하락 이날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삼성전자였다. 미국에서 잇따라 전해져 오는 실적 낭보로 달아오른 시장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가 주 관심사였다. 삼성전자는 예상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1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기대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은 오히려 크게 밀렸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1.19% 내린 767.75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미국 인터넷업체인 이베이의 부정적인 실적발표에 더해 거래소의 약세로 1.28% 하락한 47.5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63% 하락한 채 마감했다. 그동안 폭발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61억원을, 코스닥에서는 1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양시장 모두 지난 11일 동안의 영업일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이었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빛을 발하던 테마주들도 고개를 떨궜다. 조선·해운주들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각각 4.01%, 2.81% 급락했다. 또 생보사 상장 유보안과 관련해 대우인터내셔날과 CJ도 급락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인터넷주들이 옥션을 필두로 급락세를 탔다. 선물시장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20포인트, 1.18% 하락한 100.20을 기록했고 코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도 전일대비 1.70포인트, 2.44% 하락한 67.90으로 마감했다. ◇채권수익률, 약보합..5년물 홀로 `강세` 채권수익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도 미국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상승압력을 높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월요일 10년물 입찰 부담으로 반락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1bp 오른 4.31%에서, 3-5호는 2bp 오른 4.33%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 5년 3-3호는 1bp 낮은 4.54%를, 3-6호는 보합인 4.56%를 기록하며 3-5년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됐다. 통안2년도 보합인 4.32%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보기: 채권수익률, 약보합..5년물 홀로 `강세` ◇환율 나흘만에 하락, 역외매수 진정..1172.6원 역내외 손절성 매수세가 진정되며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엔/원 환율도 100엔당 1060원대로 하락하며 최근 상승폭을 약간 조정받았다. 부시 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소식도 달러 매수심리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낮은 117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폭은 6.30원을 기록하며 최근 급등에 따른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을 반영했다. ▶관련기사 보기: 환율 나흘만에 하락, 역외매수 진정..1172.6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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