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하락, 박스권 하단 테스트..1179.8원(마감)

  • 등록 2003-07-24 오후 5:10:31

    수정 2003-07-24 오후 5:10:31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달러/엔 상승폭 조정과 매물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다시 1170원대로 밀린 것.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7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변동폭은 1.70원으로 15개월만에 최소치였던 지난 11일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낮은 1180.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달러/엔 상승으로 곧 1181.10원으로 올랐으나, 매물 부담으로 추가상승을 제한받았다. 한동안 1180원선 초반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매도 증가로 10시22분 1179.90원으로 잠시 밀렸으나, 레벨 경계감으로 하락시도 역시 막혔고 1180.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를 1180.20원에 재개한 환율은 매도 증가로 곧 1179.4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레벨 경계감으로 추가하락을 제한받은 채 1180원 부근에서 등락했고 117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강세 제한되며 1170원대 하락 엔에 대한 달러강세가 제한되며 달러/원 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기업네고 등으로 수급면에서 공급이 우위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180원에 대한 레벨 경계감이 강해 낙폭은 제한됐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역송금 수요가 일부 나온 점도 하방경직성을 제공했으나, 이날 거래소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를 보였고 역외도 일부 매도에 나서 1180원대 유지는 실패했다. ◇매물 부담 가중..박스권내 하락 타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며 달러에 힘을 실어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을 제한받을 수 있는 상황. 월말로 근접하고 있어 기업네고 등 매물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도 추가하락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이 유효해 급격한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스권내에서 조심스럽게 하락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 밤사이 미 실업률 등 지표가 달러/엔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신한은행 최성호 차장은 "기업네고가 우위였으나, 개입 가능성에 기댄 매수로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주말을 지나면 월말이라 포지션을 줄인 채 완만한 하락을 시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하락할수록 낙폭은 제한될 수 있어 거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정철원 지배인은 "대규모 매수설도 제기됐으나, 역외가 매도로 전환한데다 기업네고까지 가세해 환율을 하락시켰다"며 "은행이 거래를 줄이고 기업간 공방이 이뤄져 환율 움직임은 위축됐다"고 말했다. 정 지배인은 "당분간 1175~1185원 박스권이 유효한 것 같다"며 "달러/엔 하락으로 박스권 하단을 타진할 수 있으나, 1175~1176원 선에서는 저항이 거셀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8.69~118.98엔 범위에서 횡보한 뒤 서울시장 마감후 추가 하락했고 5시3분 현재 118.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4.4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58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6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550만달러가 거래됐다. 25일 기준환율은 1180.3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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