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에코백 안에 샤넬백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 (사진=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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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박영훈 부의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미디어국은 “박 부의장은 김 여사의 에코백 속 물건이 샤넬 가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허위 사실임을 자인하며 글을 삭제했다”며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의장은 지난해에도 청와대 이전 효과를 5조 원으로 분석한 전경련 보고서를 패러디하며 ‘김건희 대표 구속의 경제효과가 50조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김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해서도 비난의 글을 올린 바 있다”며 “국민의힘은 박 부의장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김 여사 비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아니면 말고’ 식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든 에코백의 내부가 담긴 사진과 샤넬의 파우치 사진을 각각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 16일 박 부의장은 “김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듯하다”고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