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 유족 "환자 손 묶고 신경안정제 투여"

  • 등록 2014-05-28 오후 4:55:34

    수정 2014-05-28 오후 4:55: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8일 새벽 전남 장성 효실천나눔사랑(효사랑)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유가족들이 병원 측에서 환자들의 손을 묶고 신경 안정제를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유가족들은 효사랑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숨진 환자들의 팔목이 줄로 묶여 있었고 신경 안정제를 복용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조 작업을 했던 소방대원들의 진술과 유가족 일부가 보유한 사진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족들은 “병원 측이 신경 안정제를 투여한 것은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안전 점검과 소방 관리의 부실로 빚어진 일”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진상 파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소방당국과 병원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장성읍 기산리 홍길동 체육관(장성 실내체육관)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실내체육관에는 유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천막과 임시 거처가 마련된다.

유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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