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15 상하이]"中 인터넷금융이 中企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쉬밍치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
  • 등록 2015-03-06 오후 1:26:50

    수정 2015-03-06 오후 1:26:50

▲쉬밍치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이 6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4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세션1 금융혁신을 위한 제도개혁에서 ‘금융개혁과 인터넷 금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상하이=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중국의 인터넷 금융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결했습니다.”

쉬밍치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은 6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세션1에서 ‘금융개혁과 인터넷 개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중국의 인터넷 금융은 과거 전통적인 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쉬 부소장은 “과거 중국은 소액 대출 역시 대형 은행들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인터넷 은행이 중소기업은 물론 소액 개인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무려 80만 명이 알리바바의 소액대출을 받았다. 누적대출액은 2000억 위안에 달한다. 가구 평균으로 따지만 3만 위안이다. 하지만 부실대출 비율은 1%에 불과하다. 인터넷 금융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알리바바의 사례를 보면 생각보다 부실이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쉬 부소장은 “과거 농촌 합작사가 제공했던 소액 대출은 부실 비율이 높았지만 알리바바의 소액대출의 부실대출은 아주 적다”며 “인터넷 금융의 리스크 관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인터넷 금융 기관의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의 인터넷 금융 등장은 전통 은행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알리페이와 같은 인터넷 은행들은 전통적인 은행의 틈새를 공략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인터넷 금융들이 기존에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들까지 겸영하면서 서로 다른 영역 간의 명확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인터넷 금융이 급속도로 발전한 원인은 기존 중국 금융체제의 구조적 결점을 훌륭하게 보완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급부상한 인터넷 금융에 대한 엄격한 규제하지 않고 있다.

쉬 부소장은 “인터넷 금융은 아직까지 ‘신생 사물’”이라며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지켜본 뒤에 규제를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금융은 과거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해결했던 대형 은행들의 구조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주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규제 유보적인 태도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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