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업체로 변신 완료…무학, 사상최고가 돌파할까?

TV광고 및 SNS 광고 시작·수도권 내 판매지역 확대
"수도권 진출에 따른 성장성 및 현금성 자산 고려시 저평가"
  • 등록 2015-02-03 오후 3:25:18

    수정 2015-02-03 오후 3:25:1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부산 경남 지역 기반의 소주 생산업체 무학(033920)이 TV광고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가운데 수도권 내 판매량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국구 기업으로의 변신을 완료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수도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주가도 우상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무학은 전일대비 1.47% 상승한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월 3일 사상최고가 3만9690원을 터치한 후 탄력이 둔화되며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차 탄력이 강해지고 있다.

기관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기준 기관은 누적순매수 25만4086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1조원을 회복했다.

수도권 진출을 통한 외형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무학은 지난해 수도권 지역 진출을 발표, 연말까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프리마케팅 등을 시작하는 등 수도권 진출을 준비해 왔다. 올 들어 TV광고를 집행 하는 등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무학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인 ‘테이스티로드’ MC를 맡고 있는 박수진을 모델로 발탁, TV와 더불어 SNS 등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기존 홍대 강남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판촉 활동을 여의도와 종로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지역 판매량과 ‘좋은데이’ 입점 업소 수 또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 지역에서 견고하게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전국구 소주회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영남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1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18.8배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면서 “막대한 현금성자산(2344억원)과 수도권 진출을 통한 성장 스토리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무학은 마산지역에서 시작한 주류회사다. 기존 소주 대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소주(16.9도) ‘좋은데이’를 2000년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초기 부산지역을 집중 공략해 인기를 끌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경남 지역으로 확대됐다. 점차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경남지역 점유율 1위(70%) 업체로 우뚝 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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