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동부팜한농 투자등급 회복(종합)

한기평, 'BB+'에서 'BBB-로 상향…독자등급 의미
LG화학·CJ제일제당 인수땐 추가 상향 가능성
  • 등록 2015-09-22 오후 3:56:08

    수정 2015-09-22 오후 3:56:0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동부(012030)팜한농이 투자등급을 회복했다. 동부그룹과 계열분리가 되면서 사실상 독자신용도를 부여받은 셈이다. 현재 유력인수후보군인 대기업계열 전략투자자로 매각이 확정될 경우 추가 등급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동부팜한농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단기등급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등급감시’는 매각작업을 감안, 점진적관찰(Evolving)을 유지했다.

앞서 한기평은 지난 3월 △동부그룹 신용위험 확대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 △재무 융통성 저하에 따른 연내 만기 회사채 차환 가능성 축소 △자구계획인 화공사업부 매각 지연 등을 반영, 동부팜한농에 투기등급인 BB+를 부여한 바 있다.

하지만 올 5월 ㈜동부의 지분율 하락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동부그룹에서 계열제외를 통지받으면서, 평판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게 한기평의 평가다. 사실상 ‘동부’ 이름을 뗀 독자신용도인 셈이다.

동부팜한농은 올 4월 700억원 규모의 화공사업 영업양도계약을 완료했고, 6월에는 울산공장·매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산담보부대출(ABL) 2000억원을 조달해 단기성차입금을 일부상환하기도 했다. 한기평은 “1년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유동성리스크가 과거대비 상당수준 축소됐고, 올 상반기에 매우 우수한 실적을 시현한 점, 과거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일정수준 축소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내달 본입찰을 목표로 매각작업 중이며, 숏리스트(본입찰적격자)에 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선정돼 매수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레디트업계에서는 ‘AA급’인 LG화학과 CJ제일제당의 신용도와 동부팜한농의 신용도 차이를 감안하면, 향후 이들 기업으로 인수가 완료될 경우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동부팜한농의 신용도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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