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지난해 서울시립대·서울시립어린이병원·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상암근린공원 등 4개 시설에 대한 ‘시유지 집단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실질 면적이 늘어나고 재산가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립대의 경우 13개, 상암근린공원 175개, 서울시립어린이병원 8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14개 등의 지번이 각각 혼재됐다. 이를 하나의 지번으로 단일화하고 각 구청이 관리하는 토지대장·건축물대장에 등록도 마쳤다.
시는 “시유지 집단화 시범사업을 통해 지번을 단일화 시키면서 재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산가치 상승이라는 경제 효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상암근린공원은 486억원에서 4114억원으로 3628억원이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립대도 공시지가가 3922억원에서 5351억원으로 1429억원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토지대장을 뗄 때도 지번 수 만큼 떼야 하는 혼란이나 불편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집단화 사업을 마친 시설은 이제는 하나만 떼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두성 서울시 자산관리과장은 “시유지 집단화는 시민 편의 증진 외에도 재산관리의 효율성, 경제성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부지에 흩어져 있는 시유지를 단계적으로 단일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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