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허위반박' 정봉주, 민변 소속 포함 변호인 9명 선임

김용민 변호사, 성추행 의혹을 간첩조작에 빗댔다 '사과'
부장검사·지능범죄수사대장 출신도 변호인단 합류
  • 등록 2018-12-05 오후 1:55:35

    수정 2018-12-05 오후 1:55:35

정봉주 전 의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성추행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로 맞대응하고 무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기소된 정봉주(58) 전 의원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가 포함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법무법인 양재·광휘·담박 소속 변호사 9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법무법인 양재에선 김용민(42·사법연수원 35기)·김필성(43·38기) 변호사 등 4명이 수임계를 냈다. 이중 김용민 변호사는 민변 소속으로 과거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변호했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엔 검찰 과거사조사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3월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전 의원 변호인단 합류 소식을 전하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바에 의하면 정 전 의원이 성추행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정 전 의원 사건을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빗대 논란이 됐다.

당시는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피해자가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밝힌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하던 당시였다. 하지만 이틀 후 정 전 의원의 호텔 카드결제 내역이 드러났고 정 전 의원은 고소를 취하했다.

김용빈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이에 3월28일 소셜미디어에 “이번에 배운점이 많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더 잘못된 판단을 하고 틀린 길로 가기 전에 빨리 되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성 변호사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부터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 검사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법무법인 광휘에선 김청수(45·33기) 변호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 출신인 김청수 변호사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담박에선 검사 출신 박흥준(49·28기) 변호사가 수임계를 냈다. 박 변호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을 끝으로 지난해 8월 검찰을 나왔다.

정 전 의원 사건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최병철)에 배당된 상태다. 재판장인 최병철(52·26기) 부장판사는 지난해 3월 보임해 형사합의부장을 2년째 하고 있어 내년 2월 법관 정기인사에서 교체가 유력하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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