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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법무법인 양재·광휘·담박 소속 변호사 9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법무법인 양재에선 김용민(42·사법연수원 35기)·김필성(43·38기) 변호사 등 4명이 수임계를 냈다. 이중 김용민 변호사는 민변 소속으로 과거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변호했고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엔 검찰 과거사조사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3월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 전 의원 변호인단 합류 소식을 전하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바에 의하면 정 전 의원이 성추행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정 전 의원 사건을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빗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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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휘에선 김청수(45·33기) 변호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 출신인 김청수 변호사는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담박에선 검사 출신 박흥준(49·28기) 변호사가 수임계를 냈다. 박 변호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을 끝으로 지난해 8월 검찰을 나왔다.
정 전 의원 사건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최병철)에 배당된 상태다. 재판장인 최병철(52·26기) 부장판사는 지난해 3월 보임해 형사합의부장을 2년째 하고 있어 내년 2월 법관 정기인사에서 교체가 유력하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