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악몽, 털 깎인 매머드가 쫓아와…복귀 고려 안해"

李 "후보 하락세에 합리적 분석해야" 조언도
  • 등록 2021-12-29 오후 4:18:41

    수정 2021-12-29 오후 4:18:4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합류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 대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29일 국회에서 취재들과 만난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더이상 선대위가 ‘이준석 대책위’처럼 돌아가는 건 스스로도 보기 안 좋고 국민 보기에도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또 그는 “(선대위가) 어떤 개편 과정을 겪고 있는지 모르지만, 자다가 악몽을 많이 꾸는 것이 털 깎인 매머드 하나가 쫓아오는 꿈”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빠진 선대위를 ‘털 깎인 매머드’에, 선대위 합류에 대한 압박이 요구되는 상황을 ‘매머드가 쫓아온다’는 것에 비유한 것처럼 보인다.

끝으로 그는 선대위를 향해 “이준석 대책위가 아니라면 최근 후보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합리적 분석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잠행이 끝나고 당무에 복귀한 후에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된 코끼리 선대위가 이제 민주당을 찢으러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당원과 갈등을 겪은 후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대표직만 수행하고 있다.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이 대표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쓴소리하고 건의해야 할 이야기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주 중 이 대표를 만난다는 계획을 밝히며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대표이고, 당의 목표인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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