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에 100억 '총알' 채운 신세계…"새 먹거리 투자 나선다"

정유경 신세계 사장 남편 문성욱 대표 이끄는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유상증자에 주요 계열사 참여
"5~6개 펀드 조성…리테일·푸드테크, 패션·뷰티 등 염두"
  • 등록 2022-12-13 오후 5:43:20

    수정 2022-12-13 오후 5:43:2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그룹이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유상증자에 속속 참여하고 나섰다.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 마련에 주요 계열사들이 힘을 보태고 나선 것인데,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이를 바탕으로 유통과 식품, 패션·뷰티는 물론 친환경 분야까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사진=신세계그룹)


13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 8일 주주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200만주,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참여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50억원을 출자해 100만주를, 신세계백화점은 30억원을 출자해 60만주를, 그리고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0억원을 출자해 40만주를 취득한다.

이와 관련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신규 펀드 조성 등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향후 5~6개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투자를 염두하고 있는 분야는 리테일테크와 푸드테크, 그린리테일, 패션, 뷰티”라고 설명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020년 7월 설립된 CVC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세계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를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휴이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동남아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앱 ‘그랩’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2월 1일부터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 문성욱 대표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장을 맡으면서 이른바 ‘부부경영’으로 재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 대표는 전략기획 전문가로, 신세계그룹에서 신세계I&C 전략사업담당 부사장, 이마트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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