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한파야'…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료 매출 '쑥'

아메리카노·카페라떼 매출 올라…달콤한 음료도↑
RTD 온장음료·체온 및 면역력 높여주는 차 메뉴도 주목
  • 등록 2018-01-26 오후 2:29:27

    수정 2018-01-26 오후 2:45:21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북극발 한파가 몰려오며 영하 20도 체감 추위를 보인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관서 지점을 기준으로 경기 파주 -21.5도, 강원 철원 -24.0도·대관령 -23.0도·인제 -20.9도·홍천 -20.5도·춘천 -20.0도, 충북 제천 -20.6도 등 곳곳에서 올겨울 아침 최저기온을 다시 썼다.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연일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커피와 음료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맹추위기 기승을 부린 이번주 커피 전문점에서 따뜻한 음료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매출은 전주대비 10% 늘었다. 따뜻한 카페라떼 역시 12% 증가했다. 두 제품은 스타벅스에서 팔리는 따뜻한 커피의 대명사로 볼 수 있다.

탐앤탐스 역시 한파가 몰아친 23일부터 2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보다 뜨거운 음료의 판매량이 약 18% 이상 상승했다. 아메리카노는 11.5%, 카페라떼는 9% 증가했다.

추위로 인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충전을 위해 달콤한 음료의 인기도 높았다.

달콤한 음료의 대표격인 핫초코의 경우 판매량이 74% 늘었고 카라멜마끼아또와 헤이즐넛 라떼도 각각 39%와 41% 이상 신상했다.

온장음료의 매출 역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에서 매장 입구, 계산대 근처에 위치한 온장기계를 통해 따뜻하게 데워져 추위를 녹이기 위해 마실 수 있도록 캔, 병, 온장전용페트에 담긴 RTD(Ready To Drink) 제품을 말한다. 주로 꿀음료, 두유, 커피, 초콜릿 음료 등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량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 대비 꿀홍삼 60%, 참두유 110%, 초코라떼 40% 가량 크게 증가했다.

통상 온장음료는 겨울 시즌인 11월부터 2월까지 총 4달간 팔려나가는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 기간 동안 팔린 비중은 꿀음료 50%, 두유 57%, 초콜릿음료 43%, 커피 32% 등이다.

몸의 체온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강, 인삼, 대추, 계피를 활용한 차도 주목받는다.

카페프랜차이즈 오가다에서는 쌍화차, 생강차, 대추차, 오미자차, 배도라지차를 다섯 가지 효능에 맞춰 기능별 한방약재와 과일을 블렌딩한 ‘코리안 블렌딩티’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겨울철 최고 티 메뉴는 생강귤피 블렌딩티와 쌍화 블렌딩티이다. 생강귤피 블렌딩티는 생강과 비타민이 풍부한 귤피를 블렌딩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쌍화블렌딩티는 몸에 좋은 10가지 약재로 만든 쌍화차에 대추, 계피, 잣을 더해 면역력 강화 및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메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 외에도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와 향긋한 모과를 블렌딩한 ‘모과유자 블렌딩티’, 기관지 보호와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배도라지 블렌딩티’ 역시 겨울철 꾸준히 마시면 목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인기 티 메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강력한 추위 속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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