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맹추위기 기승을 부린 이번주 커피 전문점에서 따뜻한 음료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매출은 전주대비 10% 늘었다. 따뜻한 카페라떼 역시 12% 증가했다. 두 제품은 스타벅스에서 팔리는 따뜻한 커피의 대명사로 볼 수 있다.
탐앤탐스 역시 한파가 몰아친 23일부터 2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보다 뜨거운 음료의 판매량이 약 18% 이상 상승했다. 아메리카노는 11.5%, 카페라떼는 9% 증가했다.
추위로 인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충전을 위해 달콤한 음료의 인기도 높았다.
온장음료의 매출 역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에서 매장 입구, 계산대 근처에 위치한 온장기계를 통해 따뜻하게 데워져 추위를 녹이기 위해 마실 수 있도록 캔, 병, 온장전용페트에 담긴 RTD(Ready To Drink) 제품을 말한다. 주로 꿀음료, 두유, 커피, 초콜릿 음료 등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판매량은 작년 월평균 판매량 대비 꿀홍삼 60%, 참두유 110%, 초코라떼 40% 가량 크게 증가했다.
통상 온장음료는 겨울 시즌인 11월부터 2월까지 총 4달간 팔려나가는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 기간 동안 팔린 비중은 꿀음료 50%, 두유 57%, 초콜릿음료 43%, 커피 32% 등이다.
몸의 체온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강, 인삼, 대추, 계피를 활용한 차도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겨울철 최고 티 메뉴는 생강귤피 블렌딩티와 쌍화 블렌딩티이다. 생강귤피 블렌딩티는 생강과 비타민이 풍부한 귤피를 블렌딩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쌍화블렌딩티는 몸에 좋은 10가지 약재로 만든 쌍화차에 대추, 계피, 잣을 더해 면역력 강화 및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메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 외에도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와 향긋한 모과를 블렌딩한 ‘모과유자 블렌딩티’, 기관지 보호와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는 ‘배도라지 블렌딩티’ 역시 겨울철 꾸준히 마시면 목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인기 티 메뉴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강력한 추위 속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