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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세계 최초 보리 탄산음료로 출시된 일화의 ‘맥콜’은 출시 이래 약 57억3000만캔(250㎖ 기준)이 팔렸다. 일렬로 이을 경우 약 74만500㎞로 지구 19바퀴에 가까운 거리가 될 정도의 양이다. 국내산 유기농 보리 추출액을 사용하고 카페인, 카라멜색소 등의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남녀노소 걱정 없이 믿고 마실 수 있다.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은 1982년 첫 출시 이후 굳건한 판매량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컵라면계의 제왕이다. 누적 판매량 43억개에 달하는 기록과 더불어 컵라면 시장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인 방문객 및 기자들의 큰 관심을 얻어 미국 NBC 관계자들이 자국의 햄버거와 견줄 제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1984년 추석 명절에는 업계 최초로 참치캔 선물세트를 개발해 판매했는데, 당시 추석에만 30만 세트 이상이 팔리며 선물세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도 한 해 2억캔 이상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70%를 웃돌고 있다.
역시 1982년 출시된 오리온의 ‘다이제’는 대표 장수제품으로 연간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오리온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식음료 제품들은 친숙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더 나은 제품을 위해 연구 및 개발을 거치고 있다”며 “제품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끊이지 않는 변신을 거듭하는 스테디셀러 식음료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