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동갑내기' 스테디셀러 식음료 제품 눈길

맥콜·육개장 사발면 등 36년간 꾸준한 인기 존재감 자랑
  • 등록 2018-05-11 오전 10:05:03

    수정 2018-05-11 오전 10:05:03

82년생 ‘동갑내기’ 식음료 제품들. 왼쪽부터 맥콜, 육개장 사발면, 동원참치, 다이제. (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빠르게 지각 변동을 겪는 식음료 업계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표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제품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36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82년생 동갑내기 식음료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1982년 세계 최초 보리 탄산음료로 출시된 일화의 ‘맥콜’은 출시 이래 약 57억3000만캔(250㎖ 기준)이 팔렸다. 일렬로 이을 경우 약 74만500㎞로 지구 19바퀴에 가까운 거리가 될 정도의 양이다. 국내산 유기농 보리 추출액을 사용하고 카페인, 카라멜색소 등의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남녀노소 걱정 없이 믿고 마실 수 있다.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은 1982년 첫 출시 이후 굳건한 판매량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컵라면계의 제왕이다. 누적 판매량 43억개에 달하는 기록과 더불어 컵라면 시장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인 방문객 및 기자들의 큰 관심을 얻어 미국 NBC 관계자들이 자국의 햄버거와 견줄 제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동원F&B의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36년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국민참치다. 한 해 약 2억캔 이상 판매된 기록과 더불어 지난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총 누적 판매량 50억캔을 돌파했다. 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 높이(8848m)의 약 20배가 되는 양이다.

1984년 추석 명절에는 업계 최초로 참치캔 선물세트를 개발해 판매했는데, 당시 추석에만 30만 세트 이상이 팔리며 선물세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도 한 해 2억캔 이상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70%를 웃돌고 있다.

역시 1982년 출시된 오리온의 ‘다이제’는 대표 장수제품으로 연간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오리온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통밀 특유의 고소한 씹는 맛과 구수함으로 정통 비스킷의 대명사로 언급되고 있는데, 최근 오리온의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유’로 편입시켜 리뉴얼 출시됐다. 그램(g)당 통밀 함량을 최대 27%까지 늘림으로써 국내 유일한 통밀 제품인 다이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리뉴얼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식음료 제품들은 친숙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더 나은 제품을 위해 연구 및 개발을 거치고 있다”며 “제품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끊이지 않는 변신을 거듭하는 스테디셀러 식음료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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