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도 'K 열풍'…'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선인세만 2억원에 日 수출

김수현 작가 신작
한국 출판물 사상 최고 선인세 수출
  • 등록 2020-06-15 오후 2:49:01

    수정 2020-06-15 오후 9:47:0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수현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한국 출판물 사상 최고 선인세로 일본에 수출됐다.

다산북스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다산북스)가 선인세 2억 원(2000만 엔)에 일본 출판사 와니북스와 계약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최고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2000만 원보다 10배 많은 금액이다.

영화, 드라마, K팝에 이어 국내 출판물도 한류 열풍에 합류한 셈이다. 출판사에 따르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한국에 출간되자마자 일본 독자들이 김수현 작가의 SNS 계정에 “일본에서는 책이 언제 나오느냐”, “새 책을 기다렸다” 등의 글을 남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주요 출판사 20곳 이상이 책 계약을 요청할 정도로 판권 경쟁도 치열했다.

다산북스는 “한국 에세이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으로 시작된 국내 책의 일본 진출은 에세이 분야로 옮겨붙었다. 김수현 작가의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일본 에세이 분야 1위를 차지하며 20만 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도 일본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리며 ‘K에세이’ 붐을 이어가고 있다.

다산북스는 “그동안 거액의 선인세를 지불하며 일반 출판물을 일방적으로 수입만 해온 한국이었기에 이번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수출 소식에 출판업계가 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책 한 권만의 특수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본 출판시장 자체가 활짝 열렸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산북스 측은 이어 “한국 에세이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대만·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작가들에게도 글로벌 시장에서 읽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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