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 봉쇄 등으로 인한 IT 제품 수요 위축 영향이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
3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총 7억248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은 총 78억7000만달러(약 10조54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6%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7% 늘어난 규모다.
올해 2분기 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1억3000만대를 기록해 지난 분기(1억5000만대) 대비 2000만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은 312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12만대 증가했다.
5년 뒤인 2027년에는 9억378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높은 수요로 세계 최대 OLED 시장으로 꼽히던 중국 시장이 위축하면서 성장세도 주춤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이 봉쇄되면서 공장이 멈췄고, 중국 내 소비심리 역시 주저앉으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수요 역시 곤두박질쳤다.
폴더블 OLED 예상 출하량은 1640만대로 지난해(1030만대)에서 610만대 늘어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폴더블 OLED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