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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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간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의과정에서 국민의 걱정, 북한 참가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종합 판단해서 실무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올림픽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입장보다 이번이 국민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핵을 가지고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이라서 과거와 다를 수 있다고 여겨지는 부문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 통로를 확보하고 갖는다는 게 더 긴요할 수 있다”면서 “거기에서 얻어지는 것은 무형이라도 소중하다. 이런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남북단일팀은 피겨스케이팅은 별도 팀이 출전하기 때문에 관계가 없고 여자 아이스하키도 우리 선수들의 기회 박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하키는 선수들이 경기시간 전체를 계속 뛰는게 아니라 1~2분 계속 교대로 뛴다”면서 “우리 선수가 23명인데 북한 선수가 우리 선수의 쿼터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규모 커지는 것으로 협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는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 우리 팀은 올림픽에서 한 두 번이라도 이기는 것을 당면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북한 선수 가운데 기량이 뛰어난 선수 몇 명을 추가해 1~2분씩 함께 뜀으로써 전력이 강화되는 것을 선수들도 받아들인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