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인사 개입'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사의 표명(상보)

  • 등록 2017-04-07 오전 11:52:56

    수정 2017-04-07 오전 11:52:5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공관장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유재경(58·사진) 주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재경 대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고자 한다고 어제(6일) 공식 사의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유 대사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이며, 행정적인 절차 등에 1~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유 대사는 현지 정리가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하순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지난해 5월 외교부 출신인 이백순(58)씨에 이어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유럽판매법인장, 글로벌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삼성맨(man)’ 출신으로 공관장 인선 당시부터 색다른 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과 독일 등에서 근무하는 등 30년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해외 영업부문에 종사했으나 미얀마 관련 업무는 한 적이 없어 인사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제기됐다.

지난해 이른바 최순실씨와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최씨가 미얀마에서 공적개발 원조사업(ODA) 등을 통해 이익을 챙기는데 활용하기 위해 유 대사를 낙점했고, 청와대 추천(특임 공관장)을 통해 대사를 맡게 됐다는 것이 특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유 대사는 이와 관련 지난 1월 일시 귀국해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미얀마로 복귀해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 대사의 사의를 처리하고 후임을 인사하는 데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가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미얀마 대사관 차석이 대사대리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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