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메타쇼핑 앱’으로 진화…하송 대표 ‘승부수’

23만개 쇼핑몰 7억개 데이터 담은 ‘메타쇼핑’ 론칭
고객의 쇼핑 편의성 극대화에 방점
하송 대표가 강조한 큐레이션 플랫폼 혁신 일환
맛신선, 위메프오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
  • 등록 2021-12-13 오후 2:52:36

    수정 2021-12-13 오후 2:52:3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메프가 기존 최저가 앱에서 발전한 형태의 메타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타쇼핑은 하송 위메프 대표가 올해 2월 취임한 이후 발표한 첫 메이저 서비스 변화다.

(사진=위메프)
위메프는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의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위메프는 ‘특가대표’라는 네이밍으로 최저가 서비스를 지향했다. 메타쇼핑 론칭을 통해 위메프는 가격 외에 특징·스타일 등까지 비교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최저가뿐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사는지 큐레이션 해주고, 특징별로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우선적으로 사용자가 자주 찾는 상품 4000여개에 대해 상품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향후 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패션 제품의 스타일을 비교할 수 있는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 론칭한다.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최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쇼핑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빠른 배송을 자랑하는 쿠팡보다 친절하게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점이 없었던 위메프가 오랜만에 자신만의 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 네이버, 신세계’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위메프는 티몬, 11번가, 롯데온 등과 중간그룹을 형성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이어왔다. 작년에는 7개월간 대표 공백 사태를 겪으면서 역성장했다. 이에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벌어진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사진=위메프)
하 대표는 취임이후 ‘큐레이션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고 그 속도를 더욱 높여왔다. 그 결과가 이번에 국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저장소인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하고, 자체 솔루션인 ‘검색AI’를 개발했다.

하송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R&D 투자를 강화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프는 메타쇼핑 외에도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 배달서비스 ‘위메프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맛신선은 위메프 식품 전문 MD가 검증한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선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론칭했다. 소비자에게 신선도와 맛 등에서 신뢰도 높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큐레이션 서비스다. 최근에는 맛, 품질, 위생 등 까다로운 3단계 검증 시스템을 추가해 선뵈고 있다.

배달 서비스인 위메프오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별 외식업체가 직접 고객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 ‘위메프오 플러스’도 출시했다. 외식업체의 운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별 업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이커머스 경쟁 체제에서 이기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쪽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생존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본다“며 ”메타쇼핑으로 콘셉트 변화가 성공한다면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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