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국이 국민 역린 건드렸다면…이재명은 文정부판 비리"

  • 등록 2021-10-05 오후 2:33:38

    수정 2021-10-05 오후 2:33:3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배후엔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원 전 지사가 출연해 “이 지사가 유 전 본부장의 뒤에 숨어 있거나 한통속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날 원 전 지사는 “이재명 시장은 (개발 사업을)자기가 설계했다고 그랬다”면서 “유동규는 건설 전문가가 아닌데 이재명 시장이 시설관리공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그다음에 관광공사 사장대행 등등 해서 낙하산으로 심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허가권이 이재명에 있는데, 그 측근들로 가면 갈수록 그곳에서 사인이 나오고 있는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시장이 스스로 이야기했다. 보도블록 100만 원 예산도 자기 사인 없이는 성남시에서는 진행될 수 없다고. 그래서 8000억 원짜리 수익을 이재명 지사가 몰랐거나 속았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주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화천대유에 연관된 이들이 이 지사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막상 (화천대유의) 돈들이 쓰이고 분배 잔치가 간 것은 박영수, 권순일, 곽상도 등등 해서 전부 이재명 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모든 신호가 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는데, 관련이 없거나 속았다는 것은 믿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 제8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경기도)
동시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조국 사건이 입시와 취업에 대한 어떤 기회의 문들에 대한 비리였다고 한다면, 그리고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거였다고 한다면 이것(대장동 의혹)은 부동산 개발과 지자체와 연결된 민관 유착, 민관법 유착에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비리. 문재인 정부판 비리를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표현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억 원,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정모씨로부터 3억 원 등 총 8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이 지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된 서울 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 소관인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관리 책임을 도덕적으로 지겠다”면서 유 전 본부장과의 측근 설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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