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수행비서 문상철, ‘몰락의 시간’ 초판 인세 전액 기부

  • 등록 2024-02-20 오후 4:11:41

    수정 2024-02-20 오후 4:11:41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담은 저서 ‘몰락의 시간’의 초판 인세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전액 기부했다(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 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담은 저서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의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0일 ‘몰락의 시간’ 저자인 문상철씨가 전날인 1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책 ‘몰락의 시간’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안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았으며, 권력과 정치의 속성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문상철 작가는 “책을 처음 쓸 때부터 이 책이 공공재로서 읽히기를 바랐고, 인세 역시 성폭력 피해자들께 기부할 생각이었다”며 “인세를 의미있는 곳에 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문 작가는 향후 ‘몰락의 시간’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 전액 또한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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