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이번엔 사기 혐의 피소…"엄마 집도 팔아 송금"

  • 등록 2010-09-16 오후 7:40:36

    수정 2010-09-16 오후 7:40:36

[노컷뉴스 제공] 해외원정 도박설 및 거짓해명에 시달리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이 이번엔 지인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16일 오후 5시쯤 신정환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 모(44) 씨가 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고소장을 통해 "신정환에게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총 1억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7년 전 지인을 통해 신정환을 알게 됐으며, 신 씨는 ''소속된 연예기획사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돈을 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씨는 고소장에서 "신정환이 어머니가 살고 있는 서울 남산의 전셋집을 처분해 빌린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지난 13일 아파트를 방문해 보니 이미 처분된 뒤였고, 전세금은 이미 도박빚 청산을 위해 신정환에게 송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회사 자금이 부족한게 아니라 모두 도박에 사용한 것 같다"면서 "돈을 갚으려는 의사가 없어 보여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기재했다.

경찰은 17일 오전 중 이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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