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머리 좋으니까 기억하지" 농담..국회 이야기엔 "어휴"

  • 등록 2016-01-13 오후 2:11:45

    수정 2016-01-13 오후 2:11:4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농담하는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한숨으로 답답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핵 4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북제재 의지를 밝히고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을 전하면서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 법안 처리에 상당한 내용을 할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숨을 내쉬며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담화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 가운데 ‘직권상정’이 언급되자 박 대통령은 “지금 직권상정 밖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고, “국회의장께서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규제완화’에 대한 질문에서도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고 답하다 “어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국회에서 어느 세월에 되겠나. 만들기도 겁난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붉은색 재킷’으로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자 한 박 대통령은 기자들이 한 번에 여러개의 질문을 하자 “제가 머리가 좋아서 기억을 하지 머리 나쁘면 기억도 못해요”라면서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국민담화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분까지 31분동안 진행됐으며, 질문 응답은 오후 12시 9분까지 1시간8분 동안 열렸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담화 동안 ‘국민’이란 단어를 38회, ‘경제’ 34회, ‘일자리’ 22회, ‘개혁’ 21회를 썼다. 또 ‘북한’이란 단어는 19회, 국회 18회, 노동은 16회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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