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친환경농산물 40% 학교급식 통해 소비”

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학교급식 현황조사
농가 수익 커지지만 유통비용 비중도 그만큼 높아져
‘유통비 최소화’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비율도 7.3%
  • 등록 2019-04-29 오전 11:54:00

    수정 2019-04-29 오전 11:54:00

학교급식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의 40%는 학교급식을 통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 측면에서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더 많은 수익을 보장했으나 유통비용 부담도 그만큼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및 학교급식 현황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친환경농산물은 일차적으로는 생산자에서 지역농협(37.6%), 생산자단체(10.8%), 전문유통업체(10.0%) 등을 거쳐 학교급식(39.0%), 대형유통업체(29.4%), 친환경전문점 및 생협(19.2%)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 중 친환경농산물 재배 면적은 약 5%에 이른다.

친환경농산물 최대 소비처인 학교급식은 지난 한해 총 7만9339t의 친환경농산물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전체 농산물 공급량 13만7558t의 57.7%는 친환경농산물이란 것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는 농약을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더 큰 비용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소포장 중심의 친환경농산물 특성상 유통비 부담도 그만큼 커지는 특성도 보였다.

농가가 방울토마토를 친환경으로 재배하면 1㎏에 평균 3836원을 받고 팔 수 있고 소비자는 7393원에 살 수 있었다. 일반(관행) 방울토마토의 생산자 판매가는 3069원, 소비자 가격은 5109원이었다. 생산자로선 약 25.0%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지만 소비자는 44.7% 더 높은 가격에 사야 했다. 친환경 방울토마토 소비자가격 중 유통비용 비중이 48.2%로 일반 방울토마토의 40.0%보다 8.2%포인트(p) 높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이 같은 2단계의 유통 과정을 건너뛰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비중도 7.3%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학교급식이 전체 친환경농산물 공급물량의 약 40%를 조달하는 만큼 앞으로 학생과 군인, 임산부 등 공공분야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협과 전문점, 직거래 등 민간 시장도 함께 확대해 소비가 생산을 이끌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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