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아프리카·남미 신시장 개척할 것”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 개최
기존 완성차업체와는 다른 전략 강조
“현지화·다변화 전략으로 틈새 공략”
완성차 수출뿐 아니라 KD사업도 확대
  • 등록 2023-04-04 오후 3:18:34

    수정 2023-04-04 오후 7:53:58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곽재선 KG 모비리티 회장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가진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커왔던 방식과는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의 KD(Knock Down)사업 등 시장·판매 다변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가진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와 관련, 곽 회장은 “우리의 전략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가는 방법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빈 곳을 찾아서 KG 모빌리티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그런 방향에서 반드시 완성차 수출 만을 최고 지향점으로 보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만든 차를 수출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KG 모빌리티 브랜드를 고집하고 않고 현지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도 “KG 모빌리티는 곳곳에 떨어져 있는 낙숫물을 줍겠다”며 “우리가 감당할 정도의 시장은 세상 속에 많이 있어 앞으로도 세상 속으로 뻗어나가는 KG 모빌리티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형 완성차업체와의 경쟁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실익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KD 사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베트남에도 진출키로 한 KG 모빌리티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공략도 강조했다. 곽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나 남미 등의 작은 시장도 있다”며 “물론 그 시장은 수 만대를 파는 규모가 아닌 1000대에서 2000대를 파는 규모지만 (중요한 것은)그곳에서도 자동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G 모빌리티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바뀌는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3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통해 KG 모빌리티가 넓은 시장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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