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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23일(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국제연합(UN)사무총장은 웹사이트에 성명을 통해 “리 전 총리는 지난 30년간 싱가포르를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국가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아시아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은 싱가포르와 UN이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변호사 출신인 리 전 총리는 영국과 관계가 깊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리 전 총리의 타계에 슬픔을 전하며 “리 총리는 싱가포르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이야기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는 언제나 영국인들의 친구였으며, 나를 포함해 많은 영국 총리들이 그의 지혜와 조언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리 전 총리는 중국 인민들의 오래된 벗”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하는 동시에 개인으로서도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고인에 대해 “싱가포르 공화국의 창시자이자 국제 사회의 존경을 받는 정치가”라면서 “또한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를 세운 개척자이자 창시자, 후원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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