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듣고 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방금 대통령께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이며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
하지만 이어 “그 구체적 내용을 들어보면 대국민담화라기보다는 특별검사의 공소장 낭독과 같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해경, 해수부, 관피아, 유병언, 선장이 저지른 걸로 돼 있습니다. 선장에 대해선 적용 법조문까지 지목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잘못은 국가가 했고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전 대표는 끝으로 “지금 대한민국 정부의 허수아비가 아닌 사람은 대통령 자신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낡은 허수아비를 새로운 허수아비로 갈아 치운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으며 세월호 영웅들의 이름과 선행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 관련이슈추적 ◀
☞ 朴대통령, 대국민 담화
▶ 관련포토갤러리 ◀ ☞ 朴대통령,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박근혜 대통령, 다섯 번째 '눈물'...역대 대통령 또 누가 울었나
☞ 美 CNN "박근혜 대통령, 해경 몰아붙였다"...英·日 언론도 긴급 타전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서 세월호 희생자 언급하며 끝내 눈물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서 공직개혁 주장...SNS선 '온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