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플랫폼들 “내년 ‘약배송·대상환자’ 개선 주력”

원산협 21일 정기총회, 크게 2가지 개선에 역점
시범사업 개선에도 ‘약배송’ 안돼 불편함 여전
연구조사 등 실시해 국회·의료단체들 설득 추진
  • 등록 2023-12-21 오후 4:36:24

    수정 2023-12-21 오후 7:33:36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왼쪽 앞줄 네 번째)가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왼쪽 세 번째), 원산협 회원사들과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비대면진료 스타트업들이 내년에도 ‘약 배송’ 문제와 ‘환자 대상 확대’를 위한 정책 개진에 주력할 전망이다.

올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됐지만 초진 제한, 약 배송 금지 등의 문제로 사업 영역이 대폭 축소돼서다. 비대면진료를 원하는 국민 입장에서도 현 시범사업 체제에선 편의성이 떨어지는만큼 이를 정부·국회·의료단체 등에 적극 개진한다는 계획이다.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21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열린 원산협 제4차 정기총회에서 “내년 원산협의 최우선 목표는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 문제점으로 여겨지는 약 배송 허용 문제와 (재진 중심의) 환자 대상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라며 “정책 개진을 위한 근거 확보를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연구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원산협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선 공동회장은 “최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으로 야간·휴일에 초진 환자 허용이 진행됐는데 1주일 정도 진행해보니 페인포인트가 확실하더라”며 “(시범사업안에 따라) 약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니 플랫폼 업체들한테 소비자 환불 요청까지 온다. 우리가 좌절감을 느끼는 포인트”라고 꼬집었다.

지난 15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야간·휴일에 초진을 허용하는 등 일부 개선됐다. 하지만 약 배송은 여전히 불가하다. 야간이나 휴일에 비대면진료를 받더라도 환자들이 직접 약을 받으러 가야한다. 그마저도 일부 약국에서는 비대면진료로 처방된 약 조제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 공동회장은 “올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이름과 걸맞지 않게 정작 (비대면진료를) 시범하지 못했던 정책”이라며 “최근 개선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우려가 있다. 원산협은 내년에 비대면진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 이후 공동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장지호 전 공동회장도 “내년 4월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데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리의 의견을 개진시켜갈 것”이라며 “어느 당이든, 세력이든 비대면진료 법제화에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제 비대면진료가 뒤로 후퇴할 가능성은 없다. 더디지만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스타트업들든 비대면진료를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혁신하다보면 결국 시장이 열리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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