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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 각국의 무용인들이 춤 뿐만 아니라 학문적·정신적인 교류를 하며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다.”
전세계 20개국의 무용인 30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서울무용센터, 호암아트홀 등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태평양 국제무용총회’에서다. 미국·영국·호주·프랑스·타이완·일본·싱가포르 등의 무용학자·안무가·무용수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다. 1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홍조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K팝처럼 K댄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춤의 대중화,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춤의 통합, 춤의 세계화’다. 특히 국제무용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1995년 이후 20여년 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아시아 전역에서 선정된 50개의 심포지움 발표를 비롯해 36개의 쇼케이스 공연, 5명의 아시아 안무가가 32명의 무용수와 일주일간 콜라보레이션 후 공연을 하는 안무가랩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특별 초청자인 엠마 글래드스톤(런던 대스엄브렐라 페스티벌 디렉터)과 안드레이 그라우(영국 로함턴 대학 춤인류학자)의 단독 심포지움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 네트워크 미팅과 마스터 클래스, 움직임 전문학자들의 ‘웰니스(Wellness)’ 수업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