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씨티그룹의 패트릭 커닝햄 애널리스트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5달러에서 1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두 곳 모두 목표가 상향의 이유로 ‘리튬 가격 반등’을 꼽고 있다.
앨버말은 1993년 설립된 특수화학 제품 제조사로, 전체 매출의 60~70%가 리튬 부문에서 발생한다. 세계 최대 규모로 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호주, 칠레 등에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리튬 가격은 앨버말 매출 및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또 리튬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전기차 업황 역시 매우 중요한 투자 지표로 꼽힌다.
2022년 말 전기차 업황 호조 및 리튬 가격 강세로 주가가 3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급속한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리튬 공급 과잉 및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가 맞물리며 리튬 가격은 물론 주가 역시 장기간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앨버말 주가는 지난해 33% 내렸고 올 들어서도 12% 하락세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11월 미터톤당 8만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1만3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만6000달러까지 반등한 상황이다.
그는 또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2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튬 시장의 수급이 단기간 내 타이트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스티브 번은 올해 리튬 평균가격 추정치를 당초 미터톤당 1만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내년 추정치는 1만5500달러에서 1만6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브 번은 “리튬 가격 개선은 앨버말의 단기 및 미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앨버말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17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3.7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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