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이 당분간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과 생활가전 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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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임직원에게 알렸다.
한 부회장은 내년에도 VD 사업부와 생활가전 사업부를 함께 맡을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 10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돌연 사임한 이후부터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해 왔다.
또 VD사업부에서는 용석우 부사장이 신설된 ‘부사업부장’을 맡아 한 부회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최근 VD와 생활가전 사업부 모두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에 놓인 상황인만큼 안정적이고 확실한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길어지는 세계적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삼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환율 등 복합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사업 목표를 설정한다.
한 부회장이 이끄는 DX 부문은 오는 15~16일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연다.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DS)부문은 오는 22일께 회의를 통해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 기술 개발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