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BOJ 금리인상에 투심 악화…890선 마감

전거래일보다 0.29% 내린 891.91 마감
개인 '사자' vs 외국인·기관 '팔자'
AI 모멘텀 약해지며 반도체 1%대 하락
  • 등록 2024-03-19 오후 3:39:16

    수정 2024-03-19 오후 3:39:1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장 중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고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893.4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1.12%(10.03포인트) 내린 884.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개인이 2326억원 사들이며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040억원, 1190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79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3% 오른 5149.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2% 상승한 1만6103.45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위험자산 투심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과 종목들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새벽 엔비디아 기조연설에도 AI와 반도체 모멘텀이 약해지며 기술주 약세도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소룩스(290690)가 19% 넘게 반등하면서 일반전기전자가 1.74% 올랐다. 기타서비스도 1%대 강세였다. 또 제조, 음식료 및 담배, 기계장비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인터넷은 2% 넘게 내렸다. 통신방송서비스와 비금속, 금속, 방송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특히 AI 모멘텀 부진에 반도체가 1.6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간밤 테슬라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1%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65% 하락했고 엔켐(348370)도 0.65% 내렸다. HPSP(403870)는 2%, JYP Ent.(035900)는 1%대 내렸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2.63% 급등한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위메이드(112040)도 5%,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6개 종목이 내렸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067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8423만주, 거래대금은 9조42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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