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갑작스런 별세 소식…원인은 ‘폐질환’

작년 10월 한미재계회의 이후 11월부터 美 LA 머물러
올해 대한항공 50주년 창립 기념식도 조원태 사장 주재
  • 등록 2019-04-08 오전 11:23:20

    수정 2019-04-08 오전 11:29:48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의 갑스러운 사망을 놓고 재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대한항공 측은 8일 “조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숙환(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사망 원인을 밝혔다.

실제 그동안 조 회장은 폐질환에 대한 치료와 요양차원에서 미국 LA에서 계속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고 얘기가 무성했다. 오는 6월 항공업계 UN회의라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 총회 주관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월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30차 한미재계회의에서 위원장으로 공식석상에 자리한 것을 끝으로 국내에서 활동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3월1일이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으로 뜻깊은 자리였지만, 지난 3월4일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창립기념식 행사에 조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으며,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주재했다.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등기임원을 맡고 있던 조 회장은 ‘표대결’이 이뤄진 주주총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고강도의 사법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했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검찰 수사 당시에도 조 회장은 자신의 지병이 있다는 사실을 검찰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조 회장은 사법당국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3번섰다. 지난해 4월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이 확대되면서 한진그룹은 5개월 동안 사법 및 사정기관 11곳으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