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상단지 조성 지지부진…사업성 불확실 ‘흔들’

영상단지 부지 매매 아직까지 유보
설계 변경 등 필요, 사업성 검토 중
조용익 시장 "주관사 불확실, 협의 중"
  • 등록 2024-01-25 오후 3:30:20

    수정 2024-01-25 오후 3:30:20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가 추진하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환경영향평가상 설계 변경이 필요하고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1년 넘게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 (자료 = 부천시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사업자(GS건설 컨소시엄)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과정에서 최초 설계와 달리 수도권 외곽도로 전면에 주거시설을 건립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주거시설 위치 변경과 설계 변경, 세대 수 변경 등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업자와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다른 의견이 있었고 계속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천시는 2021년 3월 GS건설 컨소시엄과 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 협약을 했다. 이로써 사업시행자로 확정된 GS측은 2026년까지 4조1900억원을 투입해 부천 상동 일대 38만2000여㎡를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21년 해당 부지를 GS측에 매각하고 GS측은 2022년 하반기(7~12월) 착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는 사업성 불확실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부지를 매각하지 않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하며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조 시장은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애초 영상단지에 들어오기로 했던 소니픽쳐스 등 28개 기업의 사업계획서라든지 구체적인 안들이 확보되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관사(GS건설 컨소시엄)도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사정들이 아직 존재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측은 영상단지를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뉴콘텐츠 생산거점으로 만들려고 한다. 콘텐츠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골자이다.

이를 위해 GS측은 소니픽쳐스,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선도기업 28곳을 유치하고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포함한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516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조 시장은 부지 매각 뒤 GS측이 계획한 기업 유치 등을 실패하면 사업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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