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학생 정서안정 돕는다"…경기도교육청, '선배동행' 제도 추진

이재정 교육감 29일 정부서울청사서 발표
'선배 조언이 학생들 바른길로 안내' 골자
이 교육감 "일상 돌려주는 것은 어른 책무"
  • 등록 2021-07-30 오후 6:36:01

    수정 2021-07-30 오후 6:36:01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졸업한 선배들을 통한 학생들의 정서안정 등 지원계획을 내놨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교육부가 주관해 열린 ‘교육회복 종합방안 발표’에 참석해 “경기교육청은 학생의 정서 안정과 학교생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춰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선배동행 제도를 통해 선배멘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회복 종합방안’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기자)
도교육청에 따르면 선배동행 제도는 세월호 생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으로 대학생 등의 청년이 초·중·고 학생에게 멘토로 활동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선배멘토는 학생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 등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가 조언하고 점차 학교생활과 학습동기 유발 등으로 확대해 학생의 정서·학교생활·학습을 돕는 활동을 펼친다.

1명의 멘토 당 대략 20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멘토와 학생은 1대1 또는 다자간 관계를 맺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SNS나 영상통화 등 비접촉 방식으로 소통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초기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배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원을 점차 확대해 모든 학생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대 8만 명의 선배멘토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배멘토에게는 월 1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도교육청은 여기에 최대 9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회복 종합방안’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유 부총리.(사진=이영훈기자)
이재정 교육감은 “선배동행 제도는 학생의 정서적 지원과 학생 간 관계 회복, 학습동기를 북돋아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긴급 상황 시 학교 상담교사 및 위기지원단에 연계해 학생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생 한명 한명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인 만큼 그들에게 일상을 돌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을 포함해 서울·인천 교육감이 동참한 이날 발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생들의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착륙 중 '펑'…무슨 일?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