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18대’ 력셔리 끝판왕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첫 공개

250여년 역사의 코치빌더 장인 수작업 한정 생산
18대 사전 계약 완료..1대는 서울 고객에 배정
바투르, 2025년 벤틀리 전기차 디자인 방향 제시
벤틀리 “한국 고객 위한 뮬리너 서비스 강화할 것”
  • 등록 2023-03-06 오후 4:00:00

    수정 2023-03-08 오전 5:12:52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바투르는 벤틀리의 새로운 시그니처 모델로서 벤틀리가 앞으로 선보이게 될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모터스 회장·최고경영자(CEO))

영국의 하이엔드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력셔리 프리미엄의 끝판왕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벤틀리에서 비스포크(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뮬리너’ 팀의 두 번째 코치빌트 프로젝트 모델로서 전 세계 단 18대만 생산한다. 코치빌트는 고객들에게 특별 주문을 받아 자동차를 설계 및 제작하는 것으로 일종의 커스터마이징을 뜻한다. 한정판, 수제작, 고객 맞춤형 등의 특징으로 벤틀리에서 최상위 모델로 꼽힌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공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첫 공개했다. 이 차량은 고객과 뮬리너 장인과의 협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한정판 모델이다. 벤틀리 뮬리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2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코치빌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스테이트 리무진’이 대표적인 뮬리너 작품이다. 고객은 차량 실내외 색상, 마감과 소재를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등 뮬리너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세상에서 단 1대뿐인 나만의 차량을 만들게 된다.

한정 생산되는 18대는 이미 사전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그중 1대는 서울에 사는 고객에게 배정돼 조만간 국내에서도 도로를 누비는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각 모델은 벤틀리 영국 본사인 크루의 뮬리너 워크샵에서 수개월간 제작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벤틀리 관계자는 “뮬리너의 세계에서 불가능이란 없다(With Mulliner, Nothing is Impossible)라는 말처러 벤틀리 뮬리너에는 고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장인들이 존재한다”며 “고객은 뮬리너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차량 실내외 색상부터 마감과 소재, 베니어 디자인 등까지 옵션을 무한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을 철저히 반영한 나만의 바투르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상무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개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프리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바투르는 벤틀리 뮬리너가 지난 2020년 선보인 첫 번째 코치빌트 프로젝트 모델 ‘바칼라’의 후속 모델이다. 당시 12대 한정 판매한 ‘바칼라’ 역시 사전 계약 즉시 완판(완전판매)하면서 벤틀리의 새로운 시그니처 모델로 등극했다. 바투르라는 모델명은 바칼라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킨타마니의 아름다운 호수 ‘바투르 호(Lake Batur)’ 이름을 따서 정해졌다

2도어 2인승 쿠페 타입의 그랜트 투어링(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고성능 자동차)으로 설계된 바투르는 벤틀리의 상징적인 엔진인 W12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마지막 모델이기도 하다. 벤틀리모터스의 회장 겸 CEO인 애드리안 홀마크는 “아름다운 외관의 바투르에는 벤틀리의 가장 강력하며 상징적인 엔진인 W12가 탑재됐다”며 “전동화로의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바투르를 통해 W12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벤틀리는 2030년부터 전 라인업을 100% 전기차로 전환할 것을 밝힌 바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공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공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공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특히 바투르는 벤틀리가 2025년부터 선보이게 될 벤틀리 전기차의 디자인 컨셉을 미리 보여준다. 차량 전체에 걸쳐 뻗어 있는 끝없는 보닛 라인(endless bonnet)은 차량을 더 길어 보이게 만드는 게 주요 특징이다.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을 차량의 후방에 위치시킴으로써 차체 후면을 더욱 낮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안드레아스 민트 벤틀리 전(前) 디자인 총괄은 “바투르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빛과 어둠의 반사를 통해 표현되는 근육질의 면과 선을 강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뮬리너 서비스를 강화해 나만의 특별한 벤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원 앤 온리 벤틀리(One & Only Bentley)’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한국 시장에서 뮬리너 코치빌딩의 정수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적용한 ‘아주르(Azure)’와 ‘S’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형 아주르 라인업은 벤틀리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웰빙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신형 S 라인업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상무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 전시장에서 개최한 전 세계 단 18대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프리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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