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5사, 8월 총 65만여대 판매 “성장세 둔화 지속”(종합)

7월 이어 8월도 한자릿수 증가에 그쳐
상반기 10%대 증가율과 확연한 ‘차이’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판매 부진 탓”
중견3사 국내 판매량 전년비 모두 감소
  • 등록 2023-09-01 오후 7:20:46

    수정 2023-09-01 오후 8:03:12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8월 한 달간 자동차 65만여 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매월 전년 보다 10%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고속성장했지만 하반기 들어 한자릿수로 ‘확’ 꺾인 것이다. 수출(해외) 증가세가 주춤하고 특히 내수(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제조사가 발표한 8월 총 판매량은 65만381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5.5% 늘어난 수준으로 현대차·기아는 국내외에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나머지 3사는 모두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제네시스 G90.(사진=현대차.)
실제로 이 기간 수출에 비해 내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들 5대 완성차의 국내 총 판매량은 10만6591대로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친 것. 특히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는 모두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해외(수출 포함)에서는 총 54만7220대가 팔리면서 전년보다 6.3% 늘었다. 다만 이중 르노코리아는 국내에 이어 수출에서도 판매량이 뒷걸음을 쳤다.

제조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총 34만7377대를 팔아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12.9% 많은 5만5555대를, 해외는 1.5% 늘어난 29만182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총 25만548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2% 늘었다. 국내 4만2334대, 해외 21만3147대로 각각 2.7%, 6.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 4만1376대, 셀토스 3만1647대, 쏘렌토 2만1498대 순으로 팔렸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에 힘입어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는 전년보다 8.2% 줄어든 3297대, 해외는 94.4% 급증한 2만8419대 등 총 총 3만1716대를 팔아 전년 대비 74.2%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8월 한 달 동안 총 1만9698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KG모빌리티도 수출 성장세를 등에 업고 3개월 연속 국내외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43.6% 감소한 3903대 판매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실적(6805대)은 전년 동월 대비 84.4% 급증하면서 판매량 성장세를 이끌었다. KG 모빌리티는 신제품을 글로벌 론칭하고 신흥 시장을 개척하며 수출 물량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르노코리아차의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8월 국내외 판매량은 8414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3950대)보다 62.0% 감소한 1502대, 수출 판매는 6912대로 전년 동월(7672대)보다 9.9%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QM6, XM3 1.6 GTe 등 주요 볼륨 모델 할인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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