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개' 날개옷 입은 네카오…올해 취급액 20조 돌파 기대

2019년 1207억 불과했던 온라인 대출 중개 급성장
수수료 수입도 13억서 지난해 1767억 기록
1% 밑도는 수수료 강점…오프라인 업계 통상 2.5% 책정
  • 등록 2023-10-18 오후 4:01:14

    수정 2023-10-18 오후 4:01:1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의 올해 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 취급액이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0조원 가까이 취급했다. 온라인 금융중개 서비스는 보험·예금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박성준 의원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비교 서비스 취급액 및 평균 수수료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토스와 카카오, 네이버의 온라인 대출 중계 서비스 규모는 9조7619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의 대출 잔액은 5조9586억원, 카카오페이 3조2504억원, 네이버파이낸셜 552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말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출 중개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는 2019년 도입 이후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1207억원에서 2020년 2조8499억원, 2021년 10조2048억원, 2022년 17조4468억원으로 급증세다. 2019년 이후 누적 대출액은 각각 토스 24조원, 카카오 15조원, 네이버 6조원가량이다.

대출 중개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수수료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2019년 첫해에는 13억원(토스)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 272억원(토스·카카오페이)에 이어 2021년 1200억원(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2022년 1767억원(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894억원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수입 규모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대출 중개 서비스의 강점은 낮은 수수료다. 오프라인 중개 업체들은 통상 2.5%의 수수료를 책정하는 데 반해 온라인 대출 중개 업체들은 평균 0.98%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수료다.

온라인 중개 서비스는 대출 외에 예금·보험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네이버도 9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추산한 예·적금 중개 시장 규모는 연간 50조~60조원에 이른다. 다만 은행들이 상품 제공에 소극적인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보험 비교·추천 온라인 서비스도 내년 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보험·플랫폼업계는 지난 7월부터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당국 주도로 추진 중인 플랫폼 금융혁신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준 의원은 “2019년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사업 중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예금 비교와 보험 비교 서비스도 신속하게 추진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늘어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신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