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머리 맞댄 당정

물가 안정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대형마트 할인 행사…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확대…4일 범부처 발표
  • 등록 2023-01-03 오후 3:34:39

    수정 2023-01-03 오후 7:41:2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설 연휴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대형마트에서는 최대 50%의 성수품 할인 행사를 예고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자 당과 정부, 민간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을 공급해주십사 정부에 부탁드렸다”며 “특히 조류독감 확산의 경우 계란 방출, 수급 등에 신경쓰고, 수산물과 농산물 등 모든 부문에서 충분한 양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대형마트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30~50% 사이 대폭적인 할인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저희를 비롯한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도 소비자 물가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사업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1500곳에 달하는 전통시장에서도 전국 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온누리상품권 예산이 5000억원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는데다, 모바일 카드형도 새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해 전통시장 등에서 기존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당정은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차장도 무료 개방하기로 잠정했다. 또 118만 가구에 달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전기·가스요금 복지 할인과 에너지 바우처 확대로 연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금 인상과 노숙인·결식아동 등에 대한 돌봄 지원도 설 대책에 포함된다. 중소·소상공 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시중에 자금 공급을 늘리고 하도급 업체에 대한 대금을 설 전 조기 지급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세부 내용은 4일 범정부 합동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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