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전방 부대 방문..“북핵 위기로 국민 불안 최고조”

22일 강원 홍천 11사단 방문..'안보행보'
전술핵 재배치 당론 채택이어 최전방 방문
"국가안보,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적 가치"
  • 등록 2017-08-22 오후 3:00:14

    수정 2017-08-22 오후 3:00:1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강원 홍천군 육군 11사단을 방문해 M60 기관총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강원도 홍천 11사단을 방문하며 ‘안보행보’를 이어갔다.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데 이어 최전방 군 부대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을 강조하며 ‘안보에 강한 정당’이라는 점을 어필해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을 꾀하기 위해서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 홍천 11기계화 보병사단을 방문했다. 이철우 최고위원, 염동열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

도착하자마자 홍 대표는 군인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한 후 악수했다. 이어 사단의 창설연혁 등 부대 관련 설명을 들었다. 방명록에는 “홍천 11사단장병 여러분이 국가 안보입니다”라고 적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 위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지금 국가안보라는 것은 대한민국에 가장 중심적인 가치”라며 “그래서 우리 군의 각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안보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북핵 위기로 국민 불안이 최고조로 와 있기 때문에 우리 11기계화 보병사단이 중심이 돼서 수도방어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전력을 다해달라”며 “정말 여기 와보니까 든든하다”고 군 장병을 격려했다. 이후 홍 대표는 군 관계자들로부터 ‘비호’, K-21 보병전투차량, K-2 전차 등 각종 장비 관련 설명을 들은 뒤 소형 전술차량에는 직접 탑승했다.

아울러 이날 부대에 3000만원을 쾌척했다. 홍 대표는 “7·3 전당대회를 치르고 남은 비용”이라며 “고생하는 장병들의 회식비로 써달라”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후 오후 5시에는 강원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한다. 그는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한국당이 보수진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강력한 ‘안보투쟁’의 일환이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는 등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보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주한미군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과거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전술핵은 지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공식 철수된 상태지만 최근 안보위협이 고조되면서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한국당은 “핵에는 핵”이라고 강조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당 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홍 대표는 지난 9일 예비역 장성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현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이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이나 안보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바로 잡아나가겠다”며 정부의 안보 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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