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더 낮아진 코스닥…`저평가 우량株` 매력 커졌다

코스닥, 2Q 영업이익 2.2조원..전년比 30% 늘어
"역발상투자, 실적증가 불구 저평가 기업 노려야"
  • 등록 2017-08-23 오후 2:54:53

    수정 2017-08-23 오후 2:54:5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주가는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저(低)평가 정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코스피 대형주로 몰리는 사이 소외받고 있는 코스닥시장내 알짜 회사들에 대한 길목 지키기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했던 `2017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에서 코스닥 기업들의 개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3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조1282억원, 순이익은 1조83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1%, 58.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18일 현재 643.58로 1년전(676.93)에 비해 오히려 4.9%나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 순이익을 연 환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8.1배로 1년 전의 25.4배에 비교해 29%나 낮아진 것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호조세와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은 늘어나는데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한 셈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중에서 무려 38%를 차지하고 있는 IT업종 주가가 실적을 미리 반영했던 것이 이같은 저평가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종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작년 수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IT가전 등의 2분기 합산순이익은 1조1099억원으로 지난해 4130억원 대비 2.7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시가총액은 70조1710억원으로 전년의 69조8100억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역발상 투자`라는 관점에서 저점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중소형주들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이 낮고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가갖추고 있는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길목 지키기를 고려해볼 시기라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 기업들 가운데 지난 2분기 실적 증가를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오히려 줄었고 3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종목은 아이쓰리시스템(214430)·네오팜(092730)·뷰웍스(100120)·아프리카TV(067160)·인터로조(119610)·인바디(041830)·제이브이엠(054950)·동화기업(025900) 등이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도 시가총액이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미미한 업종은 미디어·교육·기계·건설·건자재·음식료·통신서비스업종”이라고 지목하면서 순이익과 시가총액 변화를 볼 때 미디어·교육와 음식료업종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700억원 이상이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증가한 기업 중 시가총액은 10% 미만으로 증가했고 PER 10배 이하 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을 찾아본 결과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동우팜투테이블(088910)·동원개발(013120)·메가스터디교육(215200)·코메론(049430)·금화피에스시(036190)·대정화금(120240)·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 8개 업체를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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