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쌍둥이 아빠'된 삼성SDI 직원..CEO도 축하선물

동료 직원들, 유모차·장난감·옷까지 선물 공세
전영현 사장 "집에서도 사랑 받는 아버지 되길"
  • 등록 2018-01-25 오후 2:08:10

    수정 2018-01-25 오후 2:10:54

▲정형규 책임 부부와 네쌍둥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SDI(006400) 중대형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정형규 책임, 민보라씨 부부의 네쌍둥이 육아일기가 사내에서 잔잔한 화제다.

정 책임 부부는 지난해 12월 9일 아들 셋, 딸 하나의 이란성 네쌍둥이인 시우(施瑀), 시환(施歡), 윤하(允昰, 딸), 시윤(施允)을 출산했다.

출산과 육아과정에서 회사동료· 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정 책임 부부는 ‘남들에게 베풀며 살라’는 뜻에서 아들 셋의 이름 돌림자를 베풀 시(施)자로 지었다고 한다.

예정 기일이 6주나 남은 시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네쌍둥이를 낳은 민 씨는 “별 탈 없이 무사히 태어나준 것에 감사한다”며 “아이들을 처음 안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내에 네쌍둥이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직원들은 정 책임에게 응원 메시지와 선물 공세를 펴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일과 삶의 균형을 잘 갖춰서 집에서도 사랑 받는 아버지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민 씨는 “남편 회사 동료들로부터 쌍둥이용 유모차를 비롯해 많은 선물을 받았다”면서 “어떤 직원은 본인 아이들 장난감과 옷도 챙겨줬다”며 웃었다.

하지만 네쌍둥이 육아전선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정 책임의 어머니, 처부모 등 본가· 처가 식구들의 총동원에도 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한 명에게 분유를 먹이는 시간만 해도 약 30분. 네 명에게 분유만 먹여도 2시간이 걸린다. 800g(그램)짜리 분유 한 통이 사라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정 책임은 회사의 자율출퇴근제를 이용해 육아 지원에 나섰다. 아이들을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정 책임의 몫이다.

정 책임은 “네 쌍둥이 병원 진료가 있거나 아내가 육아 때문에 힘들어 할 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도와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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