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설계하며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적용 등 여러 방면에서 철강산업의 고부가가치화·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내 철강업계가 이른바 ‘슈퍼사이클’(업황 호조) 속에서 생일을 맞이했지만, 공급망 혼란·탄소중립 등 현재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도 과감한 규제 혁신과 정책적 지원으로 철강업계를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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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는 이날 기념식에서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을 통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철강산업의 안전 문제와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철강업계에 대해 “공급망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료·핵심 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고, 탄소중립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한국 고유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상용화·설비투자에 대한 직·간접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도 이 같은 요구에 호응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통상환경·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초격차 확보의 새로운 기회로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도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인 대규모 탄소중립 R&D 사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업계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확보 노력 △자동차·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과의 상생 강화 △슈퍼사이클 이후에 대한 선제 대비 등을 요청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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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철강업계 중견·중소기업 중 △친환경 기업 △사회적 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 등 ESG 관련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거나 ‘ESG 자금 활용 계획’을 작성해 제출한 기업이다. 포스코·현대제철 협력기업이나 양사와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해당 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엔 최정우 회장을 포함해 곽재선 KG스틸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