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회담 성공 개최 감사” 싱가포르 대통령 “신남방정책 환영”

한국 정상으로 15년 만에 싱가포르 국빈방문
대통령 주최 공식환영식 참석 이후 할리마 대통령과 30여분 면담
양국 관계 발전방향 및 한·아세안 협력 방안 논의
  • 등록 2018-07-12 오후 12:18:11

    수정 2018-07-12 오후 12:18:11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Istana)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15년 만에 싱가포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우선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최고의 예우를 나타낸 이날 공식환영식은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방명록 작성 △양국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초청 주체는 싱가포르 국가원수인 할리마 대통령이다. 내각책임제인 싱가포르는 행정수반인 리센룽 총리가 정치·행정 등 국정 전반을 운영한다. 국가원수인 할리마 야콥 대통령은 주요 공직자 임명 동의·거부권, 국고 사용 동의권 등을 보유하면서 국가통합 역할을 수행한다. 할리마 대통령은 싱가포르 첫 여성 대통령이다. 47년만에 소수인종인 말레이계 출신 대통령으로 다인종국가인 싱가포르 사회적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약 30분간 이뤄진 할리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심화·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면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아세안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2005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면서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2위 교역국이자 1위의 대한 투자국으로 양국 간 견실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잘 접목해 첨단제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의 첨단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기술·경험 공유 등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싱가포르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싱가포르와 긴밀히 협력해 한·아세안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이에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하면서 싱가포르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추진 중인 사업과 신남방정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 한·아세안 협력을 함께 증진해가자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이와 관련, 2018 아세안 의장국으로 아세안 10개국 26개 도시와 역외국가를 매칭해 각국이 해당 도시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역외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국가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 지원 센터를 구축하는 ‘아세안 사이버안보센터 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한 달 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향한 여정에 큰 공헌을 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계속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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