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하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 피해자를 제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속죄한다고 하면서도 조금이나마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도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12시 30분쯤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씨와 다투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은 A씨와 B씨 딸의 생일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금전적 문제로 다투다 모욕하는 말을 들었다”며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딸에게 평생 안고 가야 할 엄청난 고통을 줬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그보다 낮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