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시간이 되자 기차가 플랫폼을 서서히 움직입니다.
역사를 벗어난 열차는 이내 도심을 시원하게 내달리고,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한강을 건넙니다.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가 다음 달 29일 완전 개통됩니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지난 2007년 개통된데 이어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2단계 공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 구간 10개의 역을 모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53분, 한 역도 멈추지 않는 직행열차는 43분이면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합니다.
공항 버스로 60분 이상 걸리던 것이 기상이나 도로 상태와 관계없이 20분이상 단축됐습니다.
[인터뷰 : 허준영 / 코레일 사장]
"공항철도를 이용하시면 어떤 교통상황이나 날씨에도 서울역부터 인천공항까지 40~50분 내에 반드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시는 공항 이용객들한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서울역에서 공항 탑승 수속과 수하물 탁송도 가능해져 번거로움도 줄게됐습니다.
게다가 일반열차와 직행열차의 가격 책정에 중요한 부분인 수하물 탁송 서비스의 실시 범위에 대해 국토부와 코레일간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사전 조율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레일은 KTX가 공항철도 노선에 도입되는 오는 2012년 말이면 30분안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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