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여행사 시계…해외여행 재개 준비에 ‘박차’

9일 싱가포르 등 트래블버블 본격 추진 발표
참좋은여행, 프랑스 파리 5박 7일 상품 내놔
인터파크, '얼린여행' 상품 판매 등
모두투어 “9~10월이면 더 자유로워질 것”
하나투어 “소규모, 전문화된 상품으로 개편 준비"
  • 등록 2021-06-09 오후 3:37:09

    수정 2021-06-09 오후 4:28:39

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이르면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민에 한해 격리가 면제되어 일반 여행 목적의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여행사들의 시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9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만 방영 우수 국가에 대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도 관련 여행상품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9일 정부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추진 소식에 곧바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다음달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한해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5박 7일 상품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사장은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통한 해외여행 허용 계획을 밝힌 만큼, 다른 상품 예약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행업계의 고난도 조금씩 끝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파크투어도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상품 구성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얼린 여행은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이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상품을 선판매하고 있으며,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가을에는 유럽 전세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오슝


국내 대표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여행사인 모두투어 관계자는 “오늘(9일)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련한 내용이 일부 있고, 우리 정부가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등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렇게 본다면 아마도 조금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려면 9~10월 정도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우리 상품에는 실제로 자가격리없이 여행할 수 있는 지역(괌, 하와이, 몰디브, 두바이, 칸쿤, 괌, 스위스, 프랑스)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자가격리 해제 지역이나 국가가 추가될 때마다 상품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핵심은 항공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인데, 우리도 추석 연휴를 타켓으로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도 지금으로서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향후 여행재개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금도 자가격리 없는 곳을 위주로 상품을 내고 있지만, 상품의 수나 예약자는 많지 않다”면서도 “아마도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자가격리 해제 국가나 코로나19 백신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앞서 해외 현지에서 안전한 여행을 중점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면서 “차량이나 관광지, 식당 등 현지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 곳으로 섭외하고 있고, 가이드 또한 백신접종과 안전교육을 이수한 사람으로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 여행상품 전반에 대한 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기존 저가 단체 패키지 상품에서 탈피해 조금 더 소그룹화하고 전문화된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