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활용해 中企 수출 물류 지원

한국무역협회와 中企해상운송 지원 협력 양해각서 체결
"수출 물류 어려움 극복 위해 상생·협력할 것"
  • 등록 2021-07-21 오후 2:08:32

    수정 2021-07-21 오후 8:02:43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 절감을 위해 자동차 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을 이용한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21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발생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렵고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 할 때가 잦아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무역협회와 상생 지원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Break-Bulk)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발전설비와 전동차, 철강 제품 등 대형 중량 화물로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와 독일 브레머하펜 등으로 성공적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운영 중인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통상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오는 3분기가 해운업계 최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선을 활용한 수출 지원이 중소기업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에 유휴 공간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 또는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또는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물류 인프라와 다년간의 운송 경험 등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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