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CCMM 건물 컨벤션룸에서 열린 ‘2015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및 내일채움공제 1만명 돌파 기념식’에서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1만명 성과를 기리며 이같이 말했다.
‘인재를 키우다, 내일을 채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200여명의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 대표와 근로자,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관계자, 정부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중소기업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 청장은 “내일채움공제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직원들의 보상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인재 교육 등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문화를 중소기업계 전반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채움공제’ 1만 번째와 1만1번째 가입 기업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1만번째 가입 기업의 영예는 비료포대와 농·공업용 비닐을 제조하는 한솔화학이 가져갔다. 1만1번째 가입 기업은 산업설비를 제조하는 신광이 차지했다. 조성기 신광 상무는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찬성해 좋은 지원책에 가입하게 됐는데 이렇게 1만1번째 가입 기업까지 돼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내일채움공제에는 4335여개사 1만411명이 가입했다.
내일채움공제 인기 비결은 다양한 지원 정책에 있다.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부담한 공제납입금을 비용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또 연구개발(R&D)과 인력개발비 명목으로 납입금액의 25% 또는 전년대비 증가분의 50%에 한해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대기업과 공기업이 협력사인 중소기업에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독려할 경우 ‘동반성장지수’ 가산점이 부여된다. 협력사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생산성을 높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치형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 과장은 “현재는 은행 적금으로만 내일채움공제 기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회사채 매입 등을 통해 기금을 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또 지금의 5년 만기 상품에서 벗어나 3년 만기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을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