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팀]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 이 시기만 되면 건선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차고 건조한 날씨가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건선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비늘 같은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면 전신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고, 출혈이나 농포, 각질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절기 건선을 막으려면 물을 넉넉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 후 보디로션 등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건선을 유발할 수 있는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 술 등은 줄이고 건선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건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약화된 피부 면역체계를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면역력 음식이 추천된다. 특히 다양한 면역력 음식 가운데서도 홍삼은 각종 연구 논문과 임상 시험을 통해 면역력 강화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으므로 건선에 좋은 음식으로 활용할 만하다.
실제로 전북대 수의학과 김범석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10일간 홍삼 추출액을 경구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추출액을 투여한 실험용 쥐들의 감염 8일 후 생존율은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8~40% 높았다. 또한 면역 체계 활성화 물질인 인터페론 감마 역시 120에서 250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여 건선 증상 완화에도 좋은 음식인 홍삼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각종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전 제조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때문에 홍삼은 전체식처럼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식은 기존 물 추출 제조 방식과 달리 그대로 갈아 제품화하기 때문에, 홍삼박에 담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프리미엄 홍삼 브랜드가 채택하고 있다. 건선 환자에게 가을은 괴로운 계절이다. 건선 악화를 막기 위해선 체내 수분공급에 신경 쓰면서 피부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건선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